BOOK

단 한 번의 연애

2018. 5. 21. 09:55







그것은 시간의 낙인이고 어떤 고래잡이가 지상에 존재했었던 흔적이다. - p.11



그날 밤 나는 처음으로 몽정을 경험했다. 아찔하면서 감미롭고 감당할 수 없을 것처럼 난감하면서도 황홀했다. 

민현이 항상 내게 그런 존재였듯이. - p.85



너를 위해 나는 자전거를 샀어. 자전거를 배웠어, 너를 만나기 위해. 

그건 그 뒤에도 무수히 변주될 그녀로 인한 내 인 생 첫 체험의 하나였다. - p.93



편지를 쓰기 시작했다. 감정이 격해서인지 밤새 열 장이나 썼다. 봉투에 들어가지 않았다. 

그 다음부터는 얇은 습자지에 쓰기 시작했다. 습자지는 스무 장을 써도 봉투에 들어갈 수 있었다. - p.141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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